[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하향선(부산방면)으로 차량들이 모여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하향선(부산방면)으로 차량들이 모여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

설연휴 첫날인 2일 오후부터 정체, 밤10시 해소 전망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 사고로 정체 가중

한국도로공사 “4일 오전, 5일 오후 가장 밀릴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정체가 시작됐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서는 사고 소식도 있어서 교통 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경부고속도로 안성 지점에서 화물차 고장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을 갓길에서 처리하면서 인근 운행이 다소 차질을 빚었다. 중부고속도로에서도 오전 11시경 하남만남휴게소 인근 도로에 낙하물이 발생하면서 3차로가 차단됐었다. 이 외에도 다수 도로에 사고와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귀성길 정체를 가중시켰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잠원나들목~천안휴게소까지 18㎞ 구간에서 평균속도 30㎞/h 미만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방향은 대왕판교나들목~서초나들목에서 3.3㎞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방향으로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의 3㎞ 구간에서 속도 39㎞/h로 정체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논산방향 남논산요금소~논산분기점 2.5㎞ 구간과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16.4㎞ 구간에서 평균 20㎞/h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방향 충주휴게소~충주나들목의 4.0㎞ 구간과 괴산나들목~장연터널남단 구간 10.2㎞ 구간에서 정체를 겪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용인휴게소~양지나들목 4.8㎞ 구간과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2㎞ 구간에서 30㎞/h 속도로 정체다. 광주원주고속도로는 원주방향으로 동곤지암나들목~광주휴게소 구간 3.1㎞에서 39㎞/h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판교(구리)방향 서운분기점~송내나들목 4.4㎞ 구간과 조남분기점~산본나들목 5.8㎞ 구간에서 5㎞/h 속도로 정체를 겪고 있다. 판교(일산)방향은 시흥나들목~장수나들목의 4.7㎞ 구간에서 29㎞/h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승용차로 요금소 출발 기준,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대전 2시간 20분, 서울-대구 3시간 40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고속도로는 서울-광주 4시간 20분,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 3시간 10분,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목포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귀성길 정체는 정오쯤 절정에 이른 후 밤 10시를 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하루 전인 4일 오전과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가장 밀린다”고 내다봤다.

이번 설은 연휴는 길어서 귀성길 차량이 분산돼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반 정도 빨리 고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귀경길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지난해 대비 최대 2시간 50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날인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약 48만대로 전망된다.

한편 설 연휴 기간인 4~6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한국도로공사는 밝혔다.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부터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체가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고속도로 소요시간 (출처: 한국도로공사) 2019.2.2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부터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체가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고속도로 소요시간 (출처: 한국도로공사) 2019.2.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