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컨셉카를 오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제공: 폭스바겐)ⓒ천지일보 2019.2.2
폭스바겐이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컨셉카를 오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제공: 폭스바겐) ⓒ천지일보 2019.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식 ‘듄 버기’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컨셉카를 오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순수 전기차 버기의 컨셉은 캘리포니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적인 이전 세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비틀 섀시가 기본 틀 역할을 했다면 현재에는 플랫폼의 유연화를 보여주는 MEB가 그 역할을 한다. 이 버기는 고정된 지붕이나 일반적인 형태의 문을 없앰과 동시에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독립형 휠과 오픈 사이드 실을 장착해 이전 세대의 스타일을 충실히 살린 전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이 새로운 컨셉카는 완전한 전기 플랫폼인 MEB가 대규모 양산되는 모델 외에도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왕년의 비틀 섀시처럼 MEB는 소량 틈새 모델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RV와 폭스바겐 기술의 역사는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비틀 컨버터블, 하뮐러와 로메츠 같은 회사에서 생산한 특수 바디에서부터 메이어스 맨스 버기를 통해 구현된 완전히 개방적인 디자인까지 수 십년간 비틀 섀시는 창의적이면서도 때로는 독창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1980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대의 차량이 유일하게 또는 소량으로 제작됐다.

폭스바겐의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버기는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네 바퀴 위에 담아낸 모델로 단순한 차 그 이상”이라며 “이러한 속성을 고스란히 ‘e-버기’에 구현했는데 이는 클래식 차량에 대한 현대적인 새로운 해석이며 무엇보다 e-모빌리티가 창출해낼 수 있는 감성적인 유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순수 전기 컨셉카 버기는 오는 3월 7일부터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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