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위해 미 국무부에 도착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무기(INF) 협정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2019.02.01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위해 미 국무부에 도착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무기(INF) 협정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2019.02.01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이행을 중단하고, 6개월 후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가 협정 준수로 복귀하지 않으면 조약은 종결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이행을 정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불이행을 선언한 후 6개월이 지나면 탈퇴 효력을 갖는다.

INF는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했다. 발효는 이듬해 6월부터 시작됐다. 사거리 500~1000㎞의 단거리와 1000~5500㎞의 중거리 지상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시험과 실전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조약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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