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가사문학관 전경.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2.1
담양군 가사문학관 전경.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2.1

지역의 브랜드가치 높여 미래성장동력 견인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이 오는 19일부터 ‘읍·면·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조례안’이 시행됨에 따라 ‘남면’이 ‘가사문학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방위에 기초해 사용되었던 ‘남면’ 명칭은 시행 105년 만에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주민의견조사를 통해 결정된 가사문학면 명칭은 단순 방위에 기초한 명칭에서 탈피해,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지방자치시대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담양군은 송순‧정철 등 당대 가사문학의 대가들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로써, 18편의 담양관련의 가사문학을 비롯해 관련 누각, 정자 등이 현재까지도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남면 일대에서 관련 유산이 가장 많이 확인돼 가사문화권으로 불리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가사문학관을 개관해 가사문학을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가사문학면 명칭변경은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사문학면의 가치가 담양의 브랜드 못지않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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