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전경.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1.4
구미시청 전경.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2.1

평균 점수보다 12.71점 낮아
고충민원 처리실태 관리미흡
처리기간 준수·주기점검 안돼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구미시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 평가한 ‘2018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도내 최하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민원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시행한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와 시·도 교육청,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총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민원행정서비스 처리실태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 기관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구미시는 이번 평가에서 평균 점수인 79.02점보다 12.71점 낮은 66.31점으로 조사됐다. 평가 분야는 민원행정 관리기반과 민원제도 운용, 고충 민원 처리 등 3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방법은 서면평가와 설문조사(민원만족도), 현지실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평가점수를 최종 합산해서 기관유형별로 상대 평가한 최종 5단계 등급을 결정 발표했다.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이유로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부문에서는 전략체계는 잘 수립되어 있으나, 기관장의 업무에 대한 직접적 관심도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기관장이 실제 민원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실적은 많지 않다고 조사됐다.

민원제도 운용에 관해서는 민원행정과 제도개선을 위한 사업의 관리가 이뤄질 필요성과 실제 민원 추진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고충 민원 처리실태는 평가 결과 52.5점으로 유형별 평균보다 민원처리와 관리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대비 13.5점 떨어져 기초자치 시 단위 평균 수준과 비교해서 19.67점이 낮아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의 처리 기간 준수율은 85.41%, 고충 민원 전담조직 운영지표 달성도가 20%, 고충 민원 관련 교육 이수시간이 1인당 0.14시간으로 3가지 모두 기관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며 주기적인 점검 활동 추진이나 고충 민원 전담조직 지정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처리실태 주기적 점검 지표 달성도는 20%로 기관 평균 대비 매우 낮아 보다 적극적인 처리실태 확인점검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만족도 부문에서 법정 만족도는 87.85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고충 민원 만족도는 51.2점으로 전년 대비 17.11점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고충 민원 만족도 중에는 처리 결과 공정성에 대한 점수가 43.95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최하 등급을 받아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재 제대로 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교육과 민원실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평가를 좋게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지난해 업무 실적 중에 입력이 안 된 부분이 있어 평가에 반영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살펴 민원서비스를 향상해 평가를 잘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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