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5만 5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 8000원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2주 연속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 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차 조사(1월 23일)와 비교하였을 때 전통시장은 0.4% 상승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0.5% 하락한 수치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나물류와 과일류는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노지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수요증가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삼색 나물류와 소고기(양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추는 전통시장 기준 1.9% 하락했다.

또한 올해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배추와 무는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는 2주 연속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농협 계통매장과 연계하여 명절 맞이 특판 및 직거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약 2209개소의 농협 계통매장에서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10~50%의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 1일까지 약 105개소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T는 이번 3차 조사 결과를 포함한 지난 1·2차 설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의 연락처, 위치 등은 싱싱 장터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우 aT 수급 이사는 “작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주요 성수품의 수급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있으니, 우리 농어업인과 소비자분들 모두 풍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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