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들과 가진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들과 가진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7

상설소위·법안소위 정례화 제안

계류법안 조속한 처리 주문하기도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2월 국회 일정 합의를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운영위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 신뢰도를 단 1%라도 올려보고자 국회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신뢰도 향상을 위해 “관건은 정치개혁이며 요체는 정당개혁, 선거개혁, 국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혁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1소위에서 다루고 있고, 정당개혁은 제2소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오고 있다”면서도 “국회 개혁은 국회법 개정 형태로 정리 되는데 한발도 못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의장 “각 상임위의 소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설소위의 의무화·정례화를 운영위에 제안한 바 있다”며 “법안소위를 정례화해서 한 달에 두 번씩 열자는 안도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운영위에서만 처리되면 바로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국회 개혁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계류 중인 국회선진화법 개선,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 개선, 국회 인사청문회 개선,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 강화(3개월 안에 처리가 안 되면 자동으로 본회의 상정) 법안 등도 문 의장이 운영위에서의 처리를 주문한 사안이다.

문 의장은 “차관급 처장 두 분(국회 입법조사처장·예산정책처장)이 이미 임기 만료된 상태로 근무 중”이라며 “선정된 후임자가 운영위에 올라가 있는 만큼 빨리 운영위에서 투표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각각 청와대 항의방문 행사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 조인식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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