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64)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한국을 방문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모습 (제공: 유엔) ⓒ천지일보D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64)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한국을 방문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모습 (제공: 유엔) ⓒ천지일보DB

日 아사히 보도… “작년 2~11월 영변 핵시설 공사모습 위성에 포착”

교도통신 “한국,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석유반입 유엔에 보고 안 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멈추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연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3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관련 유엔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작년 2~11월 영변 핵시설에서 수로시설 땅파기 공사를 실시한 것이 위성으로 포착됐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재위 전문가패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의 5MW(메가와트) 흑연감속로 배수시설 부근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했고 이 건물에서는 작년 6월 배수가 실시됐다며 작년 9~10월 감속로의 가동이 정지된 후 사용후 연료봉이 꺼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사화학실험시설과 증기 플랜트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4~5월 관련 시설에서 연기가 나왔고 석탄 비축량이 달라졌으며 11월에는 건물 내의 온도 변화도 감지됐다는 것이다.

한국이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 없이 북한에 석유를 보냈다는 일본 보도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사용할 석유 정제품을 보고 없이 북한에 보낸 것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11월 북한에 340t의 석유 정제품을 보고 없이 보냈고 이 중 4t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북한에 반입된 석유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연료와 난방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한국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동의를 얻지 못해 안보리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패널은 2월 1일 보고서를 확정해 조만간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 보고서는 위원회 협의와 안보리 국가들의 동의를 거쳐 3월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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