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31
정당 지지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31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대통령 지지율 3주째 하락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7.8%, 한국당 지지율은 1.8%포인트 상승한 28.5%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자영업과 가정주부, 사무직,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20대, 노동직과 학생, 무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8%p 오른 28.5%로 3주째 상승, 2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의 당권행보 행보 관련 언론보도 증가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서울,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자영업과 사무직, 무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호남, 충청권, 20대, 가정주부와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TK와 호남,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결집하면서 1.4%p 오른 6.9%로 7%대에 근접하며 작년 5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서울, 50대, 진보층 등에서 이탈하면서 1.5%p 내린 6.6%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바른미래당에 뒤졌다.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4%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7.5%로 3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오른 47.2%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0.3%p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당의 ‘방콕·혼밥 대통령’ 비난,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의혹 제기 공세가 있었던 29일까지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됐던 30일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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