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와 함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탑승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탑승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정의선 부회장과 첫 단독만남

“미래차 분야 선두주자 돼달라”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30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이 총리가 정 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소까지 약 57㎞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이동했다. 연구소에 도착해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넥쏘 차량을 이용한 미세먼지 공기정화 시연을 참관했다. 또 벨로스터 N과 웨어러블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에 대한 현황도 청쥐했다.

이 총리는 정 부회장과 함께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넥쏘를 타고 연구소 내 수소충전소로 이동하며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다. 수소충전소에 도착해선 수소전기버스 및 수소충전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소충전 시연을 참관했다.

정부는 최근 전기·수소차 보급·확산 정책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4만 2000대, 4000대를 국내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이와 함께 미래차 관련 예상 규제이슈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규제·제도 정비도 힘을 쏟고 있다. 수소생산시 개발제한구역 내 개질기 설치 허용, 이동식 충전소 설치 및 운영기준 마련 등 자율주행차 운전주체 개념을 확대하고 보험규정 정비 및 데이터 수집, 안전기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확대하고 K-시티 고도화와 C-ITS 확산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시설표준화와 인센티브 확대(자율주행차) 자동차‧교통상황 실시간 정보 공유시스템 실증사업을 추가 선정했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도 구축 중이다.

이 총리는 정부의 수소차 지원 계획을 소개하며 “수소버스 2000대 보급을 이 정부 임기 안에 할 계획”이라며 “제가 공개적으로 광화문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꾸겠다고 했으니 되는대로 빨리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래차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두주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부회장은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축으로써 수소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중에 투자하면 경쟁력이 없어서 지금부터 투자하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 10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도 나선다. 또한 2025년까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모델을 44개로 늘릴 계획이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함께 수소탱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수소탱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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