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30일부터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 주관으로 故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가운데 김일권 양산시장이 헌화하고 있다. (제공: 양산시) ⓒ천지일보 2019.1.30
양산시가 30일부터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 주관으로 故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가운데 김일권 양산시장이 헌화하고 있다. (제공: 양산시) ⓒ천지일보 2019.1.30

내달 1일까지 양산종합운동장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2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분향소가 김 할머니의 고향인 경남 양산시에서 운영된다.

양산시는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 주관으로 故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됐다고 30일 밝혔다.

분향소는 내달 1일까지 3일간 양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되며 30일과 3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월 1일은 오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추모위에는 여성단체협의회,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센터, 성가족상담소, 민주노총, YWCA가 참여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김 할머니의 영전에 헌화·분향했다.

김 시장은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라며 “고인의 고향인 양산에 분향소가 마련된 만큼 고향 땅에서 영면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故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출생했으며 15세이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이후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1993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중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성 노예 피해를 증언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가 지난 28일 밤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0일부터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 주관으로 故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운영되는 가운데 김일권 양산시장(왼쪽 2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제공: 양산시) ⓒ천지일보 2019.1.30
30일부터 ‘평화·인권 활동가 故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 주관으로 故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양산종합운동장에 설치해 운영되는 가운데 김일권 양산시장(앞에서 2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제공: 양산시) ⓒ천지일보 201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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