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 1단계 사업(국도 77호선 단절구간 연결)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등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3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 1단계 사업(국도 77호선 단절구간 연결)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등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30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사업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선정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단비 내려”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대한민국의 신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도가 지속해서 건의해 온 1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포함돼 예산 규모면에서 보면 총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예타면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예타면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사업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단비가 내렸다”고 표현했다.

이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섬·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라며 “생태·힐링 등 변화하는 관광트랜드에 맞게 개발, 국내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남이 세계적인 섬·해양 생태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연결사업은 영광에서 목포를 거쳐 여수까지 전남 남해안 연안 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사업”이라며 “오는 4월 개통하는 천사대교와 함께 전남의 섬·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순신 호국·관광벨트와 해안관광도로 단절구간 위치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30
이순신 호국·관광벨트와 해안관광도로 단절구간 위치도.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1.30

더불어 김 지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가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확대·발전하도록 2단계 사업을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국가 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는 연안과 섬을 연결하고 전남과 경남을 연결해 남해안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통합하는 사업으로, 신안 하의도 단절구간 등 국도 2호선 단절구간을 연결해 다이아몬드 제도를 완성, 국제적인 섬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도~고흥~여수~남해 간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해 남해안 연안을 이순신 호국벨트로 육성하고 목포·여수·순천 지역을 융복합 관광거점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천사대교 개통 등으로 서남권에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도에 500실 규모의 콘도시설이, 함평에 숙박을 포함한 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추가로 관광거점별 콘도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이 들어서도록 민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의 예타면제에 대해서는 “전남이 전국 1위인 해조류 생산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산가공식품 수출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수산물 가공, 수출·창업 지원, 연구개발 기능의 집적화를 통해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고도화해 지역 기업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공적인 예타면제 사업으로 평가받도록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타 조사 대상 사업인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북과 상생해야 하므로 반대할 뜻은 추호도 없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서남권의 중심 허브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