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신남방 수출확대 전략 회의에서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29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신남방 수출확대 전략 회의에서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29

‘아세안 시장 농식품 수출전략’ 공유

국가별 다른 소비트렌드 공략 등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농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중장기 수출전략과 수출업체 및 전문가의 시장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2019 신남방 수출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창국 aT 아세안지역본부장의 ‘2019 신남방 진출전략 주제발표’를 비롯해 Red & Hot의 대표키워드 중 하나인 컵 떡볶이로 미얀마 진출에 성공한 ㈜영풍의 성공비법이 공유됐다.

또한 신선농산물 상설판매관인 태국의 K-Fresh Zone을 통해 생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 경기무역공사의 시장진출 사례와 성공노하우도 수출업체들에 전수됐다.

더나아가 2025년 아세안 지역의 한국 농식품 수출 30억 달러, 전체 농식품 수출 비중의 25%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수출전략도 제시했다.

진출 전략으로 ▲타깃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수집 ▲국가별 다른 소비트렌드 공략 ▲신선농산물도 품질 우선 ▲현지화 제품은 진출국의 소득수준 고려 ▲소매유통시장(편의점)의 성장세 주목 ▲온라인마켓 진출 시도 등이 발표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aT는 신남방수출대책 TF팀을 구성해 아세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對 아세안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약 9% 상승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공사는 축구스타 박항서 감독과 인기 한류스타와 함께한 하노이·말레이시아 K-Food Fair를 비롯해 파워 인플루언서(영향력자)를 활용한 SNS 중점마케팅을 해 1억 7000만 뷰를 달성하는 등 농·식품 한류를 주도했다.

특히 생산 농가 소득과 직결된 딸기·배·포도 등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56%나 증가하는 등 일본 위주의 신선 농식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aT는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오는 3월에는 호찌민지사 신규설립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에 신규수출시장개척을 위한 파일럿 요원을 새로 파견한다.

또한 싱가포르와 태국에 설치해 성공을 거둔 K-Fresh Zone을 아세안 타 국가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복합한류 행사와 연계한 K-Food Fair를 자카르타(7월)와 방콕(9월), 호찌민(10월)에서 개최하는 등 아세안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제2의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신남방지역의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도 현지 비관세장벽 및 물류 애로 해소, 맞춤형 스타상품 육성, 新 유통망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특히 한류 및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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