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선정한 ‘2018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에서 공공기관 부문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은 지난해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LH를 포함해 공공부문 4개 기관과 민간부문 4개 기관, 개인부문 3명이 표창 대상으로 선정됐다.

LH는 지난 2017년 일자리위원회가 개최한 ‘공공기관 일자리 Contest’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수상하게 돼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경제,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을 도시재생뉴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LH와 경상남도, 통영시가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내 신규 창업자 및 실직자를 위한 맞춤형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및 예비창업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험실을 제공하는 등 고용위기지역인 통영시에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H는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LH 돌봄사원’은 만 60세 이상 임대주택 입주민, 퇴직 교사 등을 채용해 임대주택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다. 채용인원을 2017년 1000명에서 지난해 16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어르신들의 제2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37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LH 홀몸 어르신 살피미’는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에게 말벗 상담, 생활민원 접수 등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기간제 근로자 1261명과 파견·용역 근로자 49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옥관리·상담 분야 근로자 1222명을 자회사 신설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총 2976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노사간 소통을 통해 차질없이 전환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도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등 LH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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