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사실상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 행정관은 29일 소셜 계정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 수리 소식을 오늘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11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었다.

탁 행정관은 또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라며 “만감이 없을 수 없다”고 소훼를 밝혔다.

이어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를 향한 비난에 입을 닫았다”며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탁 행정관은 “대통령 일정을 수행하던 중 청년들이 신제품 홍보와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며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료 컨설팅 등으로 제가 얻은 공적 영역에서의 경험과 무형의 자산을 좀 보탤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수리가 안 됐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에게 사표 수리 소식은 전달됐으며, 서류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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