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시스】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물자를 교환하는 불법 '환적(換積)'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외무성이 2018년 7월 4일 공개한 북한의 불법환적 현장 사진.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2018년 6월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다.
【도쿄=뉴시스】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물자를 교환하는 불법 '환적(換積)'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외무성이 2018년 7월 4일 공개한 북한의 불법환적 현장 사진.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2018년 6월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지난주 일본 정부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換積, 화물 바꿔치기)’ 의심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조선중앙통신은 ‘앞날이나 보고 하는 짓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통신은 논평에서 일본 정부의 관련 발표에 대해 “지역 정세 흐름에서 밀려난 자들의 심보 사나운 짓거리로서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 불고 있는 평화와 안정의 훈풍은 일본이 전쟁국가수립의 정치·군사적, 사회경제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써먹어온 ‘북조선 위협론’의 명분마저 날려 보내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이에 당황망조한 일본 반동들이 불리한 형국에서 빠져나올 흉심 밑에 반공화국 해상 차단 책동에 다른 나라들의 감시 장비와 인원까지 끌어들이며 앞장서 날뛰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이 미친 듯이 대조선 압박을 고취하며 정세 격화를 몰아오기 위해 발악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세를 외면하면 남이 아니라 자신의 앞길을 망치게 된다는 것을 일본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 외무성은 북한 선박 안산1호가 18일 동중국해의 공해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으로부터 호스로 기름 등을 옮기는 것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다. 북한 선박 안산1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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