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와대 직원의 언행이 구설에 자주 올라서야
[사설] 청와대 직원의 언행이 구설에 자주 올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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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백번 낫다. 이는 공사(公私) 어느 분야에도 공통되는 내용이지만 특히 공직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부에서는 공직자 대상으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감찰하면서 공무원이 법과 윤리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직기강이 엄격해야 할 청와대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원의 음주운전, 특별감찰반 비위 사건 등이 발생하고 있다.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해이가 심화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일자 지난 21일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국무총리실-감사원과 ‘공직기강협의체’를 결성해 첫 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섰다. 공직자 복무상황 및 근무태도를 상시 점검·감찰하고, 명절 등 취약시기에 특별점검하는 등 맞춤형 감찰을 실시한다는 것인바, 그에 따라 청와대에서는 직원들에게 설 명절을 맞아 공직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조치를 취해왔다.

또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는 청와대 연풍문에서 직원에 대한 가방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던바, 이를 두고 야권에서 비난이 거세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를 향해 “얼마나 두려우면 청와대 공직기강을 잡겠다면서 직원들 가방까지 검사한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내부정보 유출을 단속하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펼쳤다.

청와대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문제는 청와대 직원들의 우월감이 자칫하면 언행에서 일탈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런 점들을 염려해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청와대에서는 직원의 고압적 행태 등에 대한 신고 핫라인(02-770-7551)을 구축·운영 중임에도 청와대 직원들의 구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현철 대통령경제보좌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한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말썽을 일으키고 있으니 청와대 직원의 언행이 가벼워서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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