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형 CES로 불리는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형 CES로 불리는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CES서 선보인 제품 그대로

삼성·LG 등 40여개 업체 참여

일부 시민 “급조 티나” 지적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CES보다 규모는 작아졌어도 해외에서 보여줬던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국내에서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형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CES)로 불리는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시장 관람을 하던 고민석(35, 남)씨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대통령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 ‘ICT(정보통신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165개국 4600여 기업이 출품한 전자·IT·가전 혁신제품 중 우리 제품들이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7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12시가 돼서야 관람이 가능했다. 관람이 시작되고 1시간가량은 대부분 업체 관계자들만 보일 뿐 일반 관람객은 학교에서 단체로 온 학생이나 소수의 일반 시민들이었다. 오후 2시 30분이 지나자 전시장은 일반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 부스에서 시민들이 더월(The Wall)을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 부스에서 시민들이 더월(The Wall)을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이번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전날 무안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임다혜(18, 여, 신안군 증도면)양은 “학교에서 배웠던 말리는 TV(LG전자 롤러블 TV) 기술을 와서 직접 눈으로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한 자동차 안에서 자리마다 원하는 화면을 보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기술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지난 CES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더 월(The Wall), 5세대(5G) 상용 기지국, 5G 시연 단말기, 커넥티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롤러블 TV, 8K 올레드 TV, LG 오브제 등을 전시했다.

선생님이 가보라 해서 참석하게 됐다는 유현준(19, 남,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군은 “학교에서 전 학년이 작품을 만들고 CES처럼 교내에서 발표하는 데 보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유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중 네이버의 ‘맵핑’이 멋졌다. 로봇이 움직이면서 3D로 일대를 인식하고 하나의 지도를 만드는 것을 보고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건물이 무너졌을 때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경우 로봇이 대신 들어가 내부 구조나 무너진 맵을 짜서 인명구조를 하면 좀 더 수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LG전자 부스에서 한 시민이 ‘롤러블 TV’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LG전자 부스에서 한 시민이 ‘롤러블 TV’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CES는 지난 8일부터 11일간 열렸으며 전 세계 160개국 4500여개 이상 기업들이 참여했다. 반면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는 CES에 참여했던 40여개 기업들이 선보이는 것으로 축소한 한국형 CES로 불린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축소된 규모로 보며 “너무 작은 거 아니냐” “급조한 티가 난다”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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