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2024년 개통
인천 송도∼서울역∼남양주 마석 잇는 GTX-B 연내 예타 통과 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영종~신도 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인천시가 함께 신청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은 제외됐다.
시는 29일 영종~신도 도로 건설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내달 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2020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3.5㎞ 왕복 2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 투입된다.
영종~신도 도로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해 남북평화도로로 총길이 80.44㎞ 중 영종도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구간이다.
서해 남북평화도로 1단계는 영종도~강화·교동도(18.04㎞), 2단계 강화~개성공단(45.7㎞), 3단계 강화~해주(16.7㎞) 길이로 총사업비는 2조 432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영종~강화(14.6㎞) 구간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영종~신도(3.5㎞)만 반영됐다.
이에 시는 예타 구간에서 제외된 신도~강화(11.1㎞)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이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예타 면제 사업 제출 이후인 지난해 12월 19일 정부가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시 “2019년 예타를 완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안에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TX-B노선 사업은 인천 송도~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인천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5조 9000억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날 “연내 예타 통과를 시작으로 GTX-B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금년 내 추진하도록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올해 2월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를 추진할 것이며, GTX-B는 연내 예타를 마무리 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