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80t급 초대형 굴삭기.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80t급 초대형 굴삭기.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 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8.3%에서 8.5%로 증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 측은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계속 늘리고 리퍼, 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다. 얼마 전에는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200대(약 2500억원 규모)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 중국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대형 프로젝트를 찾아 80t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비중 확대와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8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로컬(중국)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