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9년도 대입 전형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면서 이제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대학 등록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학생 부담을 고려해 많은 대학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 동결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교 등록금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2017년 기준 대학생 1155명을 대상으로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휴학을 생각하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42.2%가 ‘다음 학기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가장 많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경찰·복지 특성화학교 서강전문학교가 특별장학금 정책을 2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강전문학교 영등포캠퍼스 장주상 학장은 “말 그대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함은 물론 실속 있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제도를 실시한다”며 “이미 수시전형장학금, 편입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교수회장학금, 이사회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강전문학교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대학진학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2019년 2월 한 달 동안 면접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단 ‘얼리버드 장학금’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특별장학금은 지원규모가 정해져 있어 지원 순서에 따라 총 30여명의 학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강전문학교는 비전 있는 직업과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제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8년 연속 경찰공무원을 배출하고 경찰공무원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장주상 학장은 “신입생 선발 전형 시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내신등급과 수능점수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에 진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전문학교는 경찰행정학과 외 미용예술학과, 복지학과, IT학과 등 산업의 수요가 높은 학과들을 중심으로 학부 과정을 운영하며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일반경비원 신임교육과 사회복지현장실습 과정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과정이 개설돼 졸업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으면서 취업에 필요한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