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향후 위협비행 재발 방지 위해서 필요해 보여”

아세안 연합해상훈련 日 참가여부 2월말 결정
1함대 사령관 日 방문 순연은 부대 일정 이유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방부가 4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연합해상기동훈련에 일본이 참여하는지 여부는 2월 말에 결정될 것 같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최현수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이 회의의 해양안보 분과의 공동 의장국은 한국과 싱가포르”라며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부산·아세안 해역에서 회의 계기로 연합해상기동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훈련에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과 함정 등 참가전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2월 말 부산에서 최종 계획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기에 그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과 아세안 국가 등이 참여하는 이번 연합해상기동훈련은 공동의장국인 한국의 부산 앞바다에서 출발해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까지 이동하면서 해적퇴치·수색·구조 등 해상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일본은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을 이유로 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의 부산항 입항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은 또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계기로 일본의 저공 위협비행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변인은 WPNS의 해상규범인 ‘CUES(Code for Unplanned Encounters at Sea)’를 근거로 일본의 저공 위협비행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충분히 그 회의에서 논의를 해서 국제적인 규범이라든가 관례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유사한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PNS는 서태평양 지역 해군 간 해양 안보협력·상호신뢰·이해증진을 위해 1988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는 서태평양 역내 다자간 협의체로, 올해는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본회의가 열리지 않지만 오는 4월 과장급 실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일본 방위상의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에 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군작전사령부 방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최 대변인은 “국방부 차원에선 객관적이고 또 절제된 대응을 해 왔지만 일각에서 ‘조금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했지만 이것은 정치적인 부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해군 1함대사령관의 일본 방문계획 연기 이유’에 대해선 “부대 일정상 사정이 있어서 순연된 것”이라면서 ‘한·일 갈등과 관련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엔 “부대 일정상 순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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