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4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천지일보 2018.7.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에 대해 28일 “아베 총리가 헌법개정을 통해 보통 국가화하겠다는 게 목표 아니겠어요”라며 “그러면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선거용으로 계속 이걸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에 맞는 행위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 “갱신하는 날짜가 8월 22일로 돼 있다. 한미 간 정보공유로 충분하다고 본다. 미국을 통해 3자 정보공유 약정이 체결돼 있다”면서 “주로 우리가 얻은 정보가 일본 이지스함을 통한 북한 미사일 탄도를 추적하는 것일 텐데, 미사일 도발이 중단된 상황에서 정보의 실효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가장 큰 약점은 일본 패싱이라고 본다. 아베 총리가 북미 간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기보다는 항상 방해를 하고 쓸데없는 분쟁을 일으킴으로써 일본이 계속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특히 “길이 30m, 폭 30m 넘는 초계기가 공대함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그게 50~60m 상공으로 저공 비행한다는 건 사실 적의 항공기였다면 격추시켜야 할 상황”이라며 “통신을 시도해도 20차례 답변을 안 했다는 건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선 “일본의 저런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를 지지해줘야 한다”며 “항상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 편을 드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 어차피 지금은 냉각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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