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환경운동가와 시민 등 수백 명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도심에서 석탄 화력발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시위대들은
독일의 환경운동가와 시민 등 수백 명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도심에서 석탄 화력발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시위대들은 "석탄 사용을 중단하라", "기후를 살리자" 등의 구호가 적힌 풍선과 깃발 등을 들고 독일 연방정부 청사들이 들어서 있는 베를린 관청가를 행진했다. 독일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투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독일 전체 생산 전력의 22%와 12%는 각각 갈탄과 경탄을 사용해 생산되고 있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전력은 아직 33%에 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탈(脫)원전’을 선언한 독일의 정부 산하 석탄위원회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2038년 말까지는 중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DPA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석탄위원회’는 전날부터 21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 끝에 이같이 결론을 도출, 이를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단지 제안만 한 것”이라며 이행 여부는 연방정부와 각 주(州) 정부의 몫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선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CO₂) 배출 감소 등 환경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탄화력발전 중단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독일은 현재 전체 발전량의 약 38%를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영국(5%) 등 다른 서방국가들에 비해 석탄발전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석탄위원회는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전력회사에 대한 보상방안과 함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 퇴출시기에 대해 논의해왔다.

독일이 10년 후 석탄화력발전을 완전히 중단하면 그 공백을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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