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직전 유행기에 환자 이상행동 95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에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일본은 찾는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아사히 신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14~20일 1주일간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의료기관 1곳당 53.9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경보’ 기준(의료기관 1곳당 30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또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겨울 54.33명 다음으로 많은 수다.

같은 기간 전국 환자 수는 약 213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전 주보다 49만 5천명이 늘어났다. 이번 겨울 누적 환자 수는 총 541만명에 달한다.

독감이 유행하면서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가 휴교하거나 학년·학급 폐쇄가 잇따라 전국에서 이러한 사례가 6274개 시설에 달했다.

무엇보다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NHK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봄)에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는 95건이었다. 

이상행동으로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많았으며 대부분 열이 난지 이틀 내 나타났다.

갑자기 질주하는 행동이 가장 많았으며,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거나 같은 자리를 계속 걸어서 맴도는 등의 행동도 적지 않았다.

지난 22일에는 사이타마현의 초등학교 6학년생 남자 아이가 아파트 3층에서 지상으로 투신해 부상하기도 했다.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들 중 대부분 타미플루나 이나비르 등 치료약을 복용했으나 20% 가량은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상행동과 약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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