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 개최
제2금융권 DSR 서둘러 도입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절대규모는 여전히 커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2021년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GDP성장률인 5%대로 낮춰나갈 계획이다.
27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금융업권별 협회 관계자, 5대 시중은행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증가율이 6.7%대로 지난 2017년 말 8%대보다 낮아져 하향 안정화 기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규모가 소비 성향을 위축시키고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오는 2021년까지 명목 GDP 성장률인 5% 수준으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를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제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서둘러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 활성화, 상환능력 심사 체계 정교화, 월 상환액 고정 주담대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증가세가 꺾였다고 관리에 빈틈이나 느슨함이 있어서는 안 되며, 계속해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