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얘기를 나누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얘기를 나누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민주노총이 28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내부에선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두고 찬반으로 갈린 분위기다.

김명환 위원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사회적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사노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민주노총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은 노정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참여가 적절치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월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임시 대의원대회에선 참여할 수 없다는 내부 강경파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대의원대회는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경사노위 논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며 경사노위에 불참한 민주노총에 사회적 대화 합류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난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민주노총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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