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NO exit! 출구없는 쳇바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나요 (제공:청년문학회 ‘부도심’) ⓒ천지일보 2019.1.27
작품 NO exit! 출구없는 쳇바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나요 (제공:청년문학회 ‘부도심’) ⓒ천지일보 2019.1.27

청년문학회 ‘부도심’, ‘도시, 그리고 삶’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30대 청년들이 모여 조직한 문학회 ‘부도심’이 도시와 삶을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예술공간 고리’에서 열리는 문학작품 전시는 ‘도시, 그리고 삶’이다. 작품전에서 부도심은 지하철과 지하철역을 주제로 집필한 작품을 토대로 제작한 그림을 전시한다.

부도심은 도심의 기능을 분화해 담당하는 주변 지역을 말한다. 청년 문학회 ‘부도심’은 20~30대 문학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중심부 문학이 아니라 문학의 부도심에서 스스로의 문학을 하고자 조직된 단체다. 순문학과 장르 문학의 틀을 넘어 텍스트로 된 예술 장르를 공부하는 것을 목적으로 인디, 대안, 대체라는 키워드로 문학에 접근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부도심 회원들이 지하철을 테마로 제작한 그림 작품이 전시된다. 현실에 쫓기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현대인을 표현한 전승록 씨의 ‘선로 위에 이빨’과 출구 없는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표현한 손지형 씨의 ‘NO exit!/ 출구없는 쳇바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나요?’, 자극적인 것만 쫓지 말고 평범함이 특이해지는 순간을 담은 유승원 씨의 ‘순간’, 이리저리 치여사는 사람들의 한 순간의 여유를 표현한 나광윤 씨의 ‘하늘’ 등이 전시된다.

조정빈 부도심 회장은 전시공간이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하철이라는 친숙한 오브제가 각자 개인에게 어떻게 투영되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희 그림을 보고 그 이미지의 또 다른 모습이 그들에게 투영되기를 바란다”며 시화작품이 방문객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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