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소화아동병원 내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등 필수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소화아동병원 내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등 필수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6일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확진자는 38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이틀째 38명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올겨울 확진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자 38명 중 32명은 격리 해제됐다. 6명은 아직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발진 증상이 생긴 후 4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판단해 격리를 해제한다.

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발생 29명(대구·경기)과 개별사례 9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8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고, 경기 환자 12명 중 2명은 격리돼 있다. 개별사례 환자 가운데선 4명이 격리 중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최근 홍역 발생 상황 공유 및 홍역 대응을 위한 의료계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홍역 집단 발생의 경과와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홍역의 확산 차단을 위해 일선 의료기관의 신속한 대응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에 내원하는 내원자의 여행력 등 확인을 철저히 하고, 홍역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감염관리 조치를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백신 접종력이 없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홍역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는 등 홍역 대응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