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25일 오전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1.25
부산지방경찰청이 25일 오전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1.25

부산경찰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용표)이 25일 오전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全 국민적 관심사인 對여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공유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경찰은 관련 대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작년 한 해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젠더이슈가 올해에도 여전히 치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와 결부해 對여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역시 현재보다 더욱 증대되고 관련 신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등에 관한 경찰 및 유관기관의 대응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지자체·관계기관과의 ‘협업 치안’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 반영을 통해 복잡 다변한 치안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기관 합동 불법카메라 점검 활동 강화 ▲성범죄 ‘신상정보등록대상자’ 관리체계 정비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모니터링 및 통합솔루션팀 운영 ▲스토킹·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운영 등 대내외 역량 결집을 약속했다.

특히 강력 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폭행·괴롭힘의 경우에도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명확히 확인한 후 처리하고 현장 종결 사건은 담당 수사관이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강력하게 경고하는 등 날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면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1.25
25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1.25

이외에도 관련 범죄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조사관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피해자 및 신고자 가명 조서 적극 활용 ▲모든 조사과정에 여성 경찰관을 참여시키는 등 ‘인권 존중 치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인영 의장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점에 대해 부산시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최근 가정폭력·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용표 청장은 “향후 종합·체계적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담당 부서의 인원 확충과 역할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해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호하고 그들의 아픔까지 헤아리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부산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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