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되는 사격의 진종오. 진종오는 13일 50m 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사격 50m 권총 진종오, 베이징 금 쾌거 잇는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광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 이틀째인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들이 열리는 가운데 한국은 사격·유도·댄스스포츠 등에서 금빛사냥에 나서게 된다.

가장 먼저 한국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31)다. 오전 10시 사격 50m 권총 경기에 출전하는 진종오는 바로 이 종목에서 2년 전 올림픽(베이징)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중국 사격의 대들보인 탄종량이 이번 50m 권총에는 출전하지 않고 10m 공기권총에만 나오기 때문에 금메달이 유리하다.

다만 북한의 김정수와 일본의 마쓰다 도모유키를 경계해야 한다. 김정수는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에서 진종오와 막판까지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통증 때문에 먹은 약 때문에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되면서 메달을 박탈당한 바가 있어 2년 만에 복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마쓰다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진종오는 24위와 3위에 그친 바 있다. 진종오가 이들을 넘어서야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진종오와 함께 경기에 나서는 이대명(22)과 이상도(32)도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황희태·김수완 금메달 기대주

사격에 이어 유도에서도 금맥캐기에 나선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황희태(32)는 90kg에서 100kg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00kg급 이상의 김수완(22)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에선 여자 78kg 초과급 김나영(22)과 78kg급의 정경미(25)가 반란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댄스스포츠에서는 13일 5개의 금메달이 쏟아지게 된다.

남상웅·송이나 커플이 슬로 폭스트롯과 탱고에서, 이세희·조상효 커플은 왈츠, 김혜인·이상민은 퀵스텝 예선, 김대동·유해숙 커플은 라틴 5종목에 각각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팀은 이날 무더기로 메달을 선수단에 안길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우슈 여해진·철인3종 장윤정 깜짝 메달에 도전

이 밖에도 가장 먼저 메달이 결정되는 우슈 남자투로장권에 여해진(26)이 이변을 노리고 있으며, 여자 철인 3종에 출전하는 장윤정(22) 역시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장윤정은 2008년 비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또 도하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남자체조도 중국과 일본의 벽이 높지만 단체전 결승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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