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지원, 정부 보조해야 창의적 사업 발전”
추미애 “규제로 창업 어렵단 말 없게 하겠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벤처창업인들을 만나 “당으로서도 혁신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최대한 성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창업·벤처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정부 지원보다 민간이 지원, 정부는 보조하는 역할을 해야 창의적인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최고위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추미애 혁신성장위원장 등이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벤처 창업자, 투자자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팁스타운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교육부 장관이었던 당시 자신의 경험을 들어 팁스타운같은 곳이 많이 늘어나야 함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교육부 장관을 할 당시 우리나라가 IMF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미국에 있는 과학자를 만나러 갔다”며 “그때 스탠포드 대학에 있는 ‘엔젤클럽’에 활동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엔젤클럽 자체가 뭔지 몰랐고 그때 처음 알게 됐는데, 그 클럽이 스타트업종에 들어가는 데 가입하고 지원해주는 투자자 모임이었다”며 “우리 교포 한 분이 했는데, 그 분이 엔젤클럽을 20개 정도 가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프로젝트를 갖고 오면 평가받고, 몇 명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인데 12.5% 확률로 8개 중 1개가 성공하면 수지 균형이 맞는 모험적인 투자클럽이었다”며 “클럽에 돌며 새로운 창업에 대한 아이템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혁신적인 마인드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봤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여기도 그와 유사한 곳 같은데, 이런 곳들이 빌딩 4개가 아니라 10개 20개로 하나의 타운을 만들어 늘 혁신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는 하나의 실리콘밸리로 발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혁신성장위원장은 “혁신성장추진위원회는 정부가 미처 보지 못한 곳을 당이 좀 더 세밀하게 보고 제도 쇄신을 하겠단 취지로 만들었다”며 “규제 때문에 창업이 어렵다는 말이 안 나오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규가 애매할 때 규제인지 아닌지 30일 내로 신속하게 응답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며 “또 임시허가제도를 운영해서 시험검증을 하는 기간 시장 출시를 먼저 할 임시허가를 내주는 규제 3종세트가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실패한 경우의 수, 실패 빈도, 실패 사례가 너무 적다’고 했는데 그 말에는 도전정신이 부족하다, 소심하다, 기를 살려야 겠다는 결심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 분위기도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