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보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보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밝혀… “북, 핵포기 약속해야 제재완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해체와 국제기구의 사찰 등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강경화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등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한 강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북한과 미국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선 “매우 유용했다. 현 상황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에 있어서는 북한과 미국 서로 상응하는 양보가 있어야 하고 단계적 이행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 단계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완전히 공개하는 게 한 부분이 돼야 한다”면서 “포괄적인 계획의 실행은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하고 서로 상응하는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서 강 장관은 “북한이 확실히 비핵화 트랙 위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제재 해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 전에도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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