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 불심 깃든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 보물된다
조선 초 불심 깃든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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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13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맨 왼쪽)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1.25
보물 제2013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맨 왼쪽)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에 전해오는 석조 사리탑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南楊州 水鐘寺 舍利塔)’이 보물로 지정됐다.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에 전해오는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제1808호)’, 삼층석탑(비지정)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총 높이 2.3m로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 형태로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둥근 구형(球形)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처마가 두터운 옥개석의 낙수면에는 ‘太宗 太后/貞惠 翁主/舍利 造塔/施主 文化 柳氏/錦城 大君 正統/四年 己未 十月日(태종 태후/정혜 옹주/사리 조탑/시주 문화 류씨/금성 대군 정통/사년 기미 십월일)’의 명문이 오목새김(음각)돼 있다. 이를 통해 1439년(세종 21년)에 왕실의 발원으로 제작됐으며 태종 이방원(1367~1422)의 딸 ‘정혜옹주(?~1424)’를 위한 사리탑으로 확인된다.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다. 성주사는 847년 낭혜화상(800~888, 신라 후기의 승려 무염)이 개창해 17세기까지 사찰의 명맥을 이어오다가 조선 후기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보령 성주사지(사적 제307호)에는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국보 제8호),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9호), 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보물 제20호), 보령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보물 제47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동 삼층석탑은 금당 후면에 다른 2기의 석탑과 함께 나란히 배치돼 있는데 국내에는 이와 같은 가람배치 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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