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경상수지 목표제 도입 어려울 듯

셰르파ㆍ재무차관 밤샘 회의… 가이드라인 합의점 못 찾아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G20 정상들은 12일 전날 업무만찬에 이어 속개된 1세션 ‘세계경제와 프레임워크Ⅱ’에서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 세션에서 환율 분쟁을 포함한 글로벌 불균형 해소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점과 새로운 성장원천 모색 등을 통해 G20의 상호평가를 통한 국제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전날 만찬에서 G20 정상들과 구조 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성장 잠재력의 제고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의 구조개혁에 대한 보고와 프레임워크 공동의장국인 캐나다, 인도 등 각국 정상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상수지 목표(GDP 대비 ±4%)를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합의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 준비위 등에 따르면 전날 재무차관과 셰르파가 밤샘 회의를 통해 환율 및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정상들이 이 세션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경상수지 목표제 도입은 서울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