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몰 멧돼지 포획. (제공: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아파트 출몰 멧돼지 포획. (제공: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농작물 피해를 넘어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24일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10분쯤 예천군 예천읍 성평리 야산에서 이 마을에 사는 노모(65)씨가 멧돼지에 온몸을 물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과 119 구급대원이 발견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노씨는 멧돼지에 물려 피투성이였다. 

멧돼지에 의한 인명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김해시 한림면 텃밭에서 박모(여, 69)씨도 멧돼지에 허벅지를 물려 중상을 입은 바 있다. 같은 해 3월 충북 진천군 백곡면에서는 밭일하던 김모(64)씨가 멧돼지에게 수차례 얼굴을 공격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3~2017년 사이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8건에 26명이 발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멧돼지 피해 방지단을 가동하고 수렵장을 운영하면서 포획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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