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로 보는 의학상식] 성기능장애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정력이란 한마디로 피다. 남성의 음경에는 해면체가 있는데 성적자극을 받으면 이 해면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곳에 평소의 7배나 되는 피가 쏠리게 된다.

이때 음경정맥은 확장된 해면체에 눌려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해면체 내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음경은 최고의 강직도를 얻게 된다. 흔히 정력이라 말하는 딱딱하게 팽창한 것의 실체는 바로 피인 것이다.

따라서 최고의 정력제는 웅담, 뱀탕 같은 것이 아니라 달리기, 수영처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유산소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음경혈관의 탄력성을 잃게 하는 것에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등이 있다. 특히 당뇨병은 환자의 65%가 10년 이내에 발기부전이 된다는 보고도 있을 만큼 심각하다.

음경혈관이 망가져 정력과 발기력이 떨어졌다면 몸속의 더 중요한 뇌혈관이나 심장혈관도 병이 들기 시작했다는 경고로 볼 수 있다.

발기부전 증상이 있으면 먼저 운동과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그것으로 해결이 안 되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다른 성기능장애에는 너무 빨리 사정하는 조루증, 반대인 지루증, 사정 시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 등의 사정장애가 있다. 그 중 조루증은 정신적인 문제, 귀두 부위의 과민성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데 그에 상응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여성에게도 성기능장애가 있다. 불감증과 오르가슴 장애가 대표적이지만 병원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성교통이나 질경련 때문이다. 성행위 시 여성의 성적 역할이 수동적이란 것과 불감증 등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병원치료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크다.

결론적으로 성욕은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본질적인 욕구이기에 적당한 운동과 절제된 생활, 자기 관리를 통해 오래도록 성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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