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빌딩에서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발기인대회 및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제성호 중앙대 교수와 탈북민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대표 등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23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빌딩에서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발기인대회 및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제성호 중앙대 교수와 탈북민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대표 등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종교계·학계·탈북민 등 100명 참여 발기인 대회 개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가 출범한다.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창립준비위원회는 23일 서울시 마포구 유니세프빌딩에서 ‘북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5차 세미나 및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대표, 탈북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시의장으로 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선출됐고 창립준비위원장으로는 김충환 전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단상에 선 김충환 창립준비위원장은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확산될 때가 도래하는 가운데 연대단체의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체제 전복이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인도주의적 목표로 변화시켜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는 이번 발기인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북한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2월 27일에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포럼을 개최하고, 3월 2일에는 샘 브라운 백 美 국무부 산하 국제종교자유 대사를 초빙해 회의를 열 방침이다.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전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낸 제성호 중앙대학교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탈북민이자 인권운동가인 북한인권개선을위한행동하는단체(NAUH) 지성호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강에 나선 제성호 교수는 “종교의 자유는 정신적 자유다. 유일사상만 집중 교육된다면 인간은 사상의 노예가 될 것”이라며 “장마당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을 활용해 종교 확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호 대표는 “인권문제는 북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며 “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북한 사회에 알리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연대 단체다. 이들은 북한 주민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한민족 구성원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천부인권에 기반해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이라는 대의를 가지고 종교탄압으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원칙과 가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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