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이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한 뒤 심상정 의원 및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청래 전 의원이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한 뒤 심상정 의원 및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가장 이득 본 건 목포 시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가장 큰 피해자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을 언급하며 “(박 의원 지역구) 목포에 손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선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서 ‘손혜원 투기 의혹 논란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쪽은 누구로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이득은 목포시민, 손해는 박지원 의원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목포시민을 가장 큰 이득을 본 쪽으로 꼽은 이유로 “어제 목포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손 의원 조카와 통화를 했는데 평소 ‘하루 10만원도 안 팔리다가 5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한 점”을 들었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에 대해선 “1주일여 (언론, 야당 등의) 융단폭격 당했으면 가루가 됐어야 하는데 멀쩡하다”며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에게 떨고 있다’는 등 (태도를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이 꼬리를 내렸다”며 “목포 여론의 손 의원 지지바람이 세서 손 의원과 대척점이 있으면 본인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총선 때 손 의원에게 넘겨줬던 자신의 지역구 지역 위원장 공모 신청과 관련해선 “손 의원이 결백 밝히고 돌아온다고 했으니 예의상 비워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의 목포 출마 시 당선 될 것으로 보느냐’에는 “된다”고 확언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내년 있을 21대 총선 불출마를 명백히 했다. 23일 목포 기자간담회에서도 목포 지지자들이 많음을 언급하며 출마의사를 묻자 정치에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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