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문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수소폭발로 떨어져 나간 원자로 벽의 일부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상흔이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사진은 공동취재단이 제공한 것이다. (출처: 뉴시스)
14일 방문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수소폭발로 떨어져 나간 원자로 벽의 일부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상흔이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사진은 공동취재단이 제공한 것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바다 쪽에 위치한 탱크에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이 2년여 간 300t(톤)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NHK는 “물은 인근 시설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탱크의 수위 데이터를 재고 있었지만 수치 변동이 적어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바다 쪽에 있는 배관 등이 통과하는 지하 터널에 물이 괴어 있는 것이 발견, 조사한 결과 인근에 있는 복수(증기를 액체 상태로 복원시킨 것)저장탱크 설비의 수위가 2016년 11월께부터 내려갔으며 이로 인해 약 300t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탱크 내 물에는 일반 원전에서 방출할 때 기준의 2배에 해당하는 1리터당 12만 베크렐의 트리튬(삼중수소)이 포함돼 있었지만, 지하 터널에 고여 있던 물에선 기준 이하 수준이었던 것으로 NHK는 전했다.

방송은 탱크에서 유출된 물이 배관을 통해 4호기 터빈 건물 내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여 주변 환경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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