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日초계기 위협비행’ 증거사진 공개… “차분한 대응”
軍, ‘日초계기 위협비행’ 증거사진 공개… “차분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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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초계기가 고도 약 60m로 비행하면서 대조영함 우현을 통과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2019.1.24
국방부가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초계기가 고도 약 60m로 비행하면서 대조영함 우현을 통과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2019.1.24

군사적 갈등 피하려는 의도… ‘객관적 증거’ 제시

“레이더 데이터, 거리·고도 과학적 증거”… 日 압박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군 당국이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P-3) 지난 23일 위협비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애초에 관련 영상을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군사적 갈등을 피하면서 사실에 입각한 해결을 위해 일부 사진 5개만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수위조절을 했다.

24일 국방부는 전날 일본 초계기가 우리 대조영함을 향해 저고도 위협 비행을 한 이후 대조영함에서 캠코더 등으로 촬영한 당시 동영상의 공개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동영상을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군 관계자는 대조영함에서 촬영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영상을 분석 중이며 영상이 공개되면 위협비행을 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일본의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오후 들어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영상을 캡처한 사진 5장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절제된 대응을 한다는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이러한 도발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 최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한다”며 “기술적인 문제이고, 우방국에 대한 기본적인 절차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실무적이고 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해서 풀어 가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은 IR(적외선)카메라 촬영분 2장, 캠코더 촬영분 1장, 레이더 데이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 2장 등 총 5장이다.

국방부가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초계기가 대조영함의 우현을 고도 60m로 통과하는 장면의 레이더 데이터 (제공: 국방부) 2019.1.24
국방부가 24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인근으로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초계기가 대조영함의 우현을 고도 60m로 통과하는 장면의 레이더 데이터 (제공: 국방부) 2019.1.24

IR 카메라로 촬영한 1번 사진은 전날 오후 2시 1분 일본 초계기가 대조영함으로부터 7.5㎞ 거리 떨어진 장면이다.

캠코더로 찍은 2번 사진은 초계기가 대조영함의 우현을 고도 60m로 통과하는 장면이며, 함께 촬영된 대조영함의 통신안테나와 초계기와의 거리는 약 1㎞다. 2-1번 사진은 2번 사진의 레이더 데이터로 초계기 고도와 대조영함과의 떨어진 거리가 정확히 표시돼 있다.

IR 카메라로 촬영된 3번 사진은 오후 2시 3분에 초계기가 대조영함에 고도 60m로 540m까지 접근한 장면이다. 3-2번 사진도 3번 사진의 레이더 데이터로, 초계기의 고도와 대조영함과의 떨어진 거리가 표시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더 데이터에 표시된 고도와 거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저공 위협비행을 하지 않았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확보한 셈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달 20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우리 함정을 향해 저고도 위협비행을 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절제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인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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