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정성숙 부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정성숙 부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4

손학규 “선수촌 폭행 문화는 없어져”
심리치료센터·여성 체육지도자 필요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이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하면서 ‘체육계 성폭력 근절 TF’를 본격 가동하면서 ‘성폭력 근절 3개 법안’ 발의를 예고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김수민·이동섭 의원은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정성숙 부촌장과 만나 선수촌 내부 시설을 점검했다. 또 직접 선수들을 만나 체육계 폭행 및 성폭행 사건 예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과 면담 후 기자회견을 연 손 대표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성폭행이나 성추행 사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TF에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다행스럽게 오늘 선수들과 만나본 바로는 선수촌의 폭행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라며 “체육계의 문화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비롯해 언론과 사회에서 체육인들이 국민의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 되는 만큼 행복하게 잘 보호받고 잘 훈련해 국민과 함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이런 사건을 더 확대해석해 2차 가해가 이뤄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민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3개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성폭행 관련 치료를 위한 심리치료센터, 부족한 여성 체육지도자의 숫자를 늘리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한편 진천선수촌 관계자는 “원래 1월에 선수들과 코치진이 들어오는 기간이고 이때는 굉장히 활기차다. 한해 운동 계획을 세우고 또 도쿄 올림픽의 메달을 노리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일이 터지면서 많이 침체된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잘하던 선수·코치들은 체육 특성상 자세가 중요하고 신체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성희롱·성폭력 이런 것을 의식하면서 많이 움츠러들었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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