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자로 부산시 기장군 전경. ⓒ천지일보 2019.1.24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자로 부산시 기장군 전경. ⓒ천지일보 2019.1.24

스마트양식장 조성을 통한 양식산업의 혁신성장 기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자로 ‘부산시(기장군)’를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이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이다. 양식산업의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근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수질 등 최적의 생육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수(水)처리 기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해 11건에서 2017년 66건으로 6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국내 개별 육상양식 어가의 대부분은 규모가 영세해 스마트양식 도입 및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스마트양식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공모(2018년 11월 28일∼12월 31일)를 실시했으며 부산시(기장군)와 경상남도(고성군), 전라남도(신안군)가 응모했다.

해양수산부는 사업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예비계획서에 대한 서류평가(지난 17일), 대면평가 및 현장 평가(22∼23일)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산시 기장군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대상자 선정에는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의지, 사업 시행 계획의 타당성, 사업 준공 후 운영관리계획 및 기대효과, 현장실사 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시 기장군은 해양수산 연구와 교육기관이 밀집한 입지 여건,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계획,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기자재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산시와 함께 앞으로 3년간 총 400억원(민자포함)을 투입해 스마트양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양식장을 조성하고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