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Singapore Economic Development Board)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가운데)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제공: 한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Singapore Economic Development Board)의 배 스완 진(Beh Swan Gin, 가운데)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제공: 한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2010년 이후 10년째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미래를 선점하는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2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참가했다.

한화그룹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하는 이번 다보스포럼 주요 공식 세션과 토론에 참가하며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참석한 정·재계 글로벌 리더들과 50여차례에 달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변화 시기에 글로벌 사업역량을 제고해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집중했다.

한화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곳곳에서 한화와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도 주력했다.

행사 당일인 22일에는 글로벌 매체 파이낸셜타임즈 광고를 통해 한화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주요 행사가 열리는 콩그레스센터 인근 콩코디아 호텔을 통째로 빌려 외벽에 ‘HANWHA’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보스 진입도로 입구 전광판에 한화 광고를 게재했다.

미팅 상대방들에게는 그룹 미니 브로슈어화 함께 주요사업을 형상화한 북클립 및 펜 등이 담긴 기념품을 전통 보자기에 담아 선물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이용한 콩코디아 호텔에 마련된 회의실과 식당에서 글로벌 인사들과의 미팅 때마다 호텔 셰프들이 준비한 전복삼계탕 등 12가지에 이르는 한식과 다과를 제공해 한류 음식문화 전파에도 일조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은 다보스 현지에서 22일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과 면담을 갖고,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전망과 향후 지구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 왼쪽이 필립 벨기에 국왕. (제공: 한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은 다보스 현지에서 22일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과 면담을 갖고,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전망과 향후 지구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 왼쪽이 필립 벨기에 국왕. (제공: 한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태양광 확산 및 발전 방안 모색

한화그룹이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한 건 지난 2010년. 이때 김승연 회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가했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김동관 전무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뿐만 아니라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변화 흐름을 쫓아가고 있다. 실제 이런 활동들은 한화큐셀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데 주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무는 이번 다보스포함을 통해 벨기에 국왕 및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등 전 세계 정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며, 신재생 에너지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했다.

지난 22일 필립 벨기에 국왕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면담을 진행한 김동관 전무는 24일 오후에는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진다.

오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완전 폐기하는 벨기에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 20%를 확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전무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의 면담에서 유럽 신재생 에너지 시장전망과 향후 지구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및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미팅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김동관 전무는 22일 에너지 시장에서 블록 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 애나 트라보비치 COO와 가진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에너지 및 전력 시장에 찾아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IT 기술과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 두번째)는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캐피탈(B Capital)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Raj Ganguly, 오른쪽 두번째)와 미팅을 가졌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라지 갱굴리 비캐피탈 창업자.(제공: 한화)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 두번째)는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캐피탈(B Capital)의 창업자 라지 갱굴리(Raj Ganguly, 오른쪽 두번째)와 미팅을 가졌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라지 갱굴리 비캐피탈 창업자.(제공: 한화)

◆한화생명, 해외 투자 및 혁신 전략 탐색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생명 해외총괄 및 미래혁신총괄 업무를 맡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해외 투자 및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혁신 기술 및 디지털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들과의 미팅도 잇따라 가졌다.

김동원 상무는 23일 세계 자산운용사 블랙락 CEO인 로렌스 핑크와 가진 면담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이 글로벌 자산운용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서로간 의견도 나눠졌다.

이와 더불어 23일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캐피탈 창업자 라지 갱굴리와도 미팅을 가졌다.

이어 김동원 상무는 김동관 전무와 함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도 미팅을 갖고, 혁신이 필요한 싱가포르 기업들 투자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동원 상무는 배 회장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이 참가한 세션에 참석해 항공산업 관련 회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 변화 방향을 파악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다.

반면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베어링 및 블랙스톤 등 자산운용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잇달아 진행했다. 또 블랙스톤이나 취리히보험 등 세계 금융기관 최고 경영자들이 ‘불균형적 세계화 시대의 금융산업 역할’ 주제로 토론을 나눈 세션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향후 투자 전략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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