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5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인 7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또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조 6695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2017년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에 미달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97조 2516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에 그쳤다. 또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 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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