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손다방’ 푸드트럭 홍보
“국민 뜻이 의석에 그대로 반영돼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국민 전체 통합을 이루는 정치를 위해 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손 대표는 충청북도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메가폴리스 앞에서 손다방 푸드트럭 투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해 충북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서울의 경우 시의원을 뽑을 때 민주당이 전체 투표수의 50.3%였는데 의석수는 110개 중 102개 92%를 얻었다”며 “이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국민이 50%를 줬으면 110명 중 55석만 가져가면 되는 데 102석을 가져갔습니다. 국회에서는 갑이라고 하는 정당에 40%를 지지했으면 의석 300석 중 120석을 가져가고 지역에서 80석이 됐다 하면 나머지 40석을 비례대표로 채우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뜻이 의석 그대로 반영될 때 국회의원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현행 선거제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방송이나 국회에서 현 경제정책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어떤 의원 한 사람이라도 ‘이 나라 경제 정책이 잘못됐다’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라며 “이는 국회의원들이 청와대만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만 부섭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말 잘못하면 공천 떨어지니까 무서워서 아무 소리 못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는다고 하지만, 국민은 정당 대표가 공천을 준 사람을 뽑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이런 점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