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다섯 번째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찾아 과학기술인의 꿈과 과학기술 혁신을 응원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1.2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다섯 번째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찾아 과학기술인의 꿈과 과학기술 혁신을 응원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9.1.24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일컫는 D·N·A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며 “정부는 3대 핵심기반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경제투어 5탄으로 대전광역시청을 방문해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러나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었다. 과학기술의 혁신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전략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된다. 2023년까지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워갈 것”이라며 “데이터산업 규제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인공지능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 인공지능 전문 대학원을 올해 3곳, 2022년까지 6곳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드론, 미래자동차, 8대 선도 사업에도 올해 3조 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며 “R&D 제도를 연구자를 위한 방향으로 혁신하겠다. 연구자 중심으로 선도적 기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기초·원천 연구 투자에 올해 1조 7천억원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2조 5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신, 응원하고 지원하겠다.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으로 이끄는 새로운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도약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대덕특구에는 한국 최고의 역량과 열정을 가진 과학기관과 과학자들이 모여 있다. 대덕특구의 인프라에 정부의 지원을 더해서 첨단 신기술 상용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구에 ‘신기술 규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우리의 시대다. 대전의 시대”라며 “과학엑스포가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었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서 다시 우리 아이들이 미래 과학의 꿈을 키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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