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기념해 순국열사의 자취를 살펴보고 뜻을 기리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해당 행사 포스터.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기념해 순국열사의 자취를 살펴보고 뜻을 기리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해당 행사 포스터.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3.1운동 100주년 맞아 백범 김구 묘역, 숙명여대 역사관 등 따라가는 독립로드 조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기념해 순국열사의 자취를 살펴보고 뜻을 기리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4일 서울역에서부터 용산구 청파동과 효창동 일대의 독립운동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을 따라 걷는 ‘청파길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어는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시작해 ▲만리시장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 ▲숙명여대 역사관으로 이어지는 약 2시간 코스다.

숙명여대 재학생과 용산구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인근 지역들을 둘러보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해부터 캠퍼스타운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기관들과 협업해 효창 독립로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파동, 서계동, 효창동 등 뜻 깊은 역사가 서린 곳을 탐방길로 조성한 것은 과거 일제 강점기부터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미래를 하나로 잇는 시공간적 축을 연결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대한제국 황실이 ‘교육을 통한 구국’을 꿈꾸며 설립한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이라는 창학정신을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지닌 여성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그동안 비교적 덜 알려진 역사적 인물과 공간을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번 투어를 계기로 재학생과 외국인,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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