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2일 용인시 소재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수지 제8회 경서 비교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천지일보 2019.1.24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2일 용인시 소재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수지 제8회 경서 비교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천지일보 2019.1.24

‘종교와 평화’ 주제… 참석 무슬림 호평 “대단한 평화의 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서울경기남부지부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2일 용인시 소재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수지 제8회 경서 비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서 비교 토론회에는 불교·기독교 지도자와 사회인사, 청중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종교와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장인 김현아 경서연구위원은 “2019년 기해년 아직도 테러와 전쟁 속 난민들이 있는 이 지구상에서 평화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이 HWPL과 함께 이 자리에 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쟁의 80%이상이 종교의 분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고 있다. 이를 종식시키자는 염원을 담아 토론회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과 종교가 평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 패널들의 발제는 ▲종교가 분쟁의 원인이 되거나 분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각 종교마다 경서를 토대로 종교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등 질문을 놓고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불교 측 법기사 석청보스님은 “종교 본연의 뜻에 입각해서 보면 종교는 분쟁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이 있다. 하지만 각 종교마다 경서를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여 왜곡하는 사람들 때문에 현실은 종교가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스님은 “종교지도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각 종교가 각 경서를 똑바로 공부해 각자의 신앙을 잘할 것 ▲열린 마음을 갖고 타신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상식적인 교리를 반드시 공부할 것 등을 제안했다.

기독교 박요셉 목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모르고 사람의 계명을 따르다보니 분쟁이 있게 된다”며 “자기의 유익을 위해 자기의 생각으로 경서를 해석하고 이용하는 나쁜 종교인들이 존재하며 이렇게 악하게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쟁의 원인이 된다. 하나님은 나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고 성경에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종교가 분쟁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를 창조하신 창조주의 뜻은 다 같다”며 “불자가 다 부처가 되는 것이 불교의 가장 큰 덕목이듯 성경의 최종목적은 신의 소생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인들이 다 예수님이 되고 부처님이 되고 알라가 되면 전쟁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서의 뜻을 제대로 알고 신앙한다면 서로 싸울 일이 없다”며 “종교 간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 경서에 있기에 종교화합을 통해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무슬림 무스토파는 “HWPL은 정말 대단한 평화의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살 수 있다면 HWPL과 함께 하고 싶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서로 다른 종교 간에 서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이해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서로 공통된 생각을 한다는 것인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5년을 시작으로 현재 250개가 넘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해외에서 더욱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계 다양한 종교지도자들의 동참으로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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