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하루에도 수많은 가짜 뉴스가 팩트의 가면을 쓰고 우리 주변 곳곳을 침투한다. 유명인이나 언론을 입맛에 맞게 살짝 세탁하면 가짜 뉴스에 힘을 실어줄 작은 권위 하나쯤은 생긴다. 진실 왜곡, 편견의 재생산, 혐오의 합리화 등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는 대체 누구에 의해,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그 구조의 비밀과 진실을 꿰뚫는 사고의 힘을 40여년전 출간된 이 책 ‘권위와 권력’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1974년 출간돼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일본 정치 교양의 고전으로 전후 사상의 혼란 속에서 사상이 아닌 우리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처럼 거짓 권위와 권력이 가짜 뉴스라는 가면을 쓰고 새로운 혼란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메시지는 40여년이라는 간극을 무색하게 한다.

나다 이나다 지음·송태욱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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